Sunday, November 25, 2012

11.25.2012 - 무제


#1

금요일 퇴근 후 집밖으로 나가질 않았다. 이틀하고 한 밤을 집에서만 지냈다. 지난주 평일에 공허함과 막연한 다급함에 세워놨던 주말계획은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옹졸해진 내 마음에 짜증이 난 나는 고프지 않은 배에 밥을 꾸역꾸역 넣었다. 출처 모를 짜증에, 그렇게 먹지 않아도 됐는데 먹었다는 짜증까지나는 일곱시 쯤 줄넘기를 들고 옥상에 가서 음악을 틀어놓고 줄넘기를 했다. 역시 걷는 것만 못하지만 옥탑방에서 저 멀리, 또 가까이 있는 불빛들을 가만히 보며 뛰는 것은 묘한 위안이 되었다. 정적이면서, 또 동적인 이상한 느낌. 그렇지만 화가 다 풀리지 않았다.

#2

내 마음의 상태를, 내 몸의 상태를 지긋이 바라보라고 한 요가 선생님 말씀이 생각났다. 내 마음의 상태를, 내 몸의 상태를고작 5, 그리고 주말 이틀인데 내 마음은 마치 찻 잔 속처럼 휘저어진다. 무엇이 날, 내 마음을 괴롭히는 걸까. 한편으로는 이렇게 외롭고 쓸쓸할 수 있음을 즐기고 있다. 그런 작은 가치들이 없으면 난 젊지 않을 걸 테니까. 내 마음은 바람 잘 날이 없다.

 

Monday, November 5, 2012

11.05.12 - [스터디] 코리안페이퍼

코리안 페이퍼, Korean Paper
: 해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관련 증권을 총칭. '한국물'이라고 부름.

우리나라의 정부, 금융기관, 기업, 이들 기업의 해외점포 등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해외 금융시장에서 발행한 외화표시 증권.
즉, 한국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해외주식전환사채(CB), 주식예탁증서(DR), 기업어음(CP)등이 모두 포함됨. 
정부가 발행하는 외평채도 코리안 페이퍼의 일종.

보다 넓은 의미의 개념으로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외국의 각종 펀드들도 포함됨. 예를 들어 1984년 자본금 6000만 달러로 설립된 코리아 펀드는 자본을 100% 미국에서 조달했지만 한국 증시에 투자하기 때문에 코리아 페이퍼로 분류.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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